[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고창군이 관내 경로당 70개소를 거점으로 ‘생활밀착형 통합건강관리’에 시동을 걸었다. 겨울철 활동량 감소로 체력 저하가 두드러지는 시기를 겨냥해 운동과 영양을 한 번에 묶은 ‘경로당 건강관리교실’을 운영하며, 어르신들의 일상 속 건강관리를 촘촘히 뒷받침한다.
고창군, 경로당 중심 생활밀착형 건강관리 추진…“오면 몸도 마음도 달라진다”
고창군이 관내 70개소 경로당을 대상으로 ‘경로당 건강관리교실’을 운영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겨울철 신체활동 감소로 인한 체력 저하를 예방하고,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꾸준히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프로그램을 강화한 것이다.
| 고창군보건소, 경로당 중심 생활밀착형 건강관리 / 고창군 제공 |
이번 건강관리교실의 핵심은 ‘찾아가는 원스톱 서비스’다. 전문 운동강사와 영양사가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신체활동과 영양관리를 동시에 제공한다. 주 1~2회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스트레칭, 요가, 근력운동, 건강박수 등 어르신 눈높이에 맞춘 건강체조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관절과 근력을 천천히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참여 문턱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노년기 영양관리 교육과 건강 간식 체험이 병행된다. ‘무엇을 얼마나 먹어야 하는지’라는 막연한 고민을 교육과 체험으로 풀어내며, 식습관 개선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군은 운동과 영양을 따로 떼지 않고 한자리에서 묶어 제공함으로써, 어르신들이 부담 없이 참여하면서도 건강관리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 반응도 뜨겁다. 참여 어르신들은 “경로당에 오는 재미가 생겼다”, “몸이 한결 가벼워지고 식사에도 신경 쓰게 됐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경로당이 단순한 쉼터를 넘어 ‘건강 습관을 만드는 생활 거점’으로 기능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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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창군보건소, 경로당 중심 생활밀착형 건강관리 / 고창군 제공 |
고창군은 건강관리교실을 단발성 체조 프로그램에 그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프로그램과 연계해 혈압·혈당 등 기초 건강측정을 실시하고, 치매·우울 선별검사와 절주·금연 상담도 함께 추진한다. 심뇌혈관질환 예방 교육, 구강건강 교육 등 분야별 통합보건교육까지 한 번에 제공해, 어르신 건강 위험요인을 조기에 발견하고 맞춤형 관리를 연결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유병수 고창군 보건소장은 “경로당 건강관리교실은 신체활동과 영양관리를 동시에 제공하는 생활밀착형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경로당을 중심으로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꾸준히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고창군의 이번 사업은 ‘접근성’과 ‘지속성’이라는 지역 보건의 숙제를 정면으로 겨냥한다. 병원 문턱보다 낮은 경로당에서, 전문가가 먼저 찾아가고, 측정과 교육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방식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농촌 지역에서 특히 실효성이 크다. 군이 경로당을 촘촘한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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