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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보루터 조정식, 김태년, 박지원의원(사진_자료캪처) |
국회의장 3파전, 판세
현재 구도는 조정식 의원이 조직력과 ‘명심’ 변수에서 앞서고, 박지원 의원이 당심과 대중 인지도로 추격하며, 김태년 의원이 정책·예산형 안정 카드로 버티는 형국이다. 실제로 후보군은 조정식·김태년·박지원 3인으로 좁혀지고 있다. 최종 선택은 의원 투표 80%와 권리당원 투표 2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북 관점에서는 이 선거가 단순한 의전 경쟁이 아니라 새만금, SOC, 금융중심지, 지역균형 예산을 누가 더 강하게 챙기느냐의 문제다. 그래서 전북은 “누가 도덕적으로 좋아 보이느냐”보다 누가 실제 예산 문을 열 수 있느냐를 따져야 한다.
조정식, 힘은 가장 세다
6선의 조정식 의원의 최대 강점은 친명 핵심성과 조직력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정무특보에 조 의원을 임명한 사실은 당정 간 가교 역할과 신뢰를 상징하며, 국회 내부 경선에서 “명심”이 작동할 경우 가장 유리한 카드라는 해석이 나온다.
전북 실익으로 보면 조 의원은 속도전에 강하다. 대통령실과 가까운 만큼 새만금, 광역교통, 산업·금융 인프라처럼 큰 예산이 필요한 사업을 밀어붙이는 데 유리할 수 있다. 다만 수도권 정치인이라는 한계 때문에, 전북이 먼저 손을 내밀고 논리를 쌓지 않으면 자동으로 챙겨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당선 가능성은 세 후보 중 가장 높게 볼 여지가 있다. 다만 이 강점은 당내 친명 결집이 전제일 때 성립하며, 당심이 강하게 흔들리거나 중진 연합이 붙으면 박지원·김태년이 균열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태년, 전북이 좋아할 실무형
5산, 김태년 의원은 원내대표 경험과 정책·예산 감각이 강한 실무형이다. 과거에도 예산안 협상과 정책 조율에 깊이 관여해 왔고, 여당 원내대표로서 “일을 굴리는 방식”을 아는 인물로 분류된다.
전북 입장에서는 김태년이 가장 안정적 실속 카드일 수 있다. 전북 현안을 감정이 아니라 논리와 수치로 설계해 예산에 태우는 데 강점이 있어, 지역 정치권이 복잡한 계파 싸움보다 “한 줄 성과”를 원할 때 잘 맞다.
다만 약점도 분명하다. 김태년은 조정식만큼 강한 권력 결집력이나 박지원만큼 강한 상징성이 없어서, 강력한 한 방보다는 꾸준한 협상력으로 승부해야 한다. 그래서 전북이 기대하는 “대형 사업의 확실한 관철”에서는 조정식보다 다소 약하게 보일 수 있다.
박지원, 상징은 크지만 변수도 크다
5선, 박지원 의원은 경험과 협상력, 대중적 인지도가 가장 강한 정치 원로형이다. 공개 인터뷰에서도 본인이 마지막 도전임을 시사하며 물밑 행보를 이어가고 있고, 여론조사에서도 세 후보 중 가장 높은 선호를 보이고 있다.
전북에서는 박지원이 호남 대표성을 띤다는 점이 장점이다. 전북과 전남·광주가 늘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호남 전체의 목소리를 키우는 데는 힘이 있다는 평이다. 다만 그만큼 전북이 따로 가져갈 몫은 상대적으로 흐려질 수 있고, “호남 전체의 상징”이 “전북의 직접 실익”으로 바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당선 가능성은 세 사람 중 가장 큰 변수형이다. 박지원은 민심과 당심에서 강하지만, 실제 경선은 의원 표와 조직 동원력이 중요하므로, 막판 단일화나 중진 연합이 붙지 않으면 한계가 있다.
전북 기준의 순위
전북이 원하는 것을 기준으로 보면 세 후보는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 조정식은 힘과 속도, 김태년은 실무와 안정, 박지원은 상징과 조정이다. 이 셋 중 전북의 대형 예산과 정부 연결성을 최우선으로 보면 조정식이 앞서고, 지역 사업의 정교한 설계와 지속성을 중시하면 김태년이 유리하다.
전북 정치권의 현실을 더 냉정하게 보면, 중요한 것은 의장 개인의 호남 연고가 아니라 전북 현안을 국회 의제와 예산 심의 테이블에 얼마나 자주 올리느냐이다. 그런 의미에서 전북은 특정 후보를 “응원”하는 데 그치지 말고, 새만금·SOC·RE100·금융중심지 같은 핵심 의제를 미리 묶어 조건부 지지를 설계하는 쪽이 맞다.
당선 가능성 정리(여론)
조정식. 조직력과 친명 결집이 맞물리면 가장 강하다. 김태년, 당내 균형론이 커질 때 올라오는 실무형 변수다.
박지원, 가장 흥미로운 카드. 여론과 상징성은 강하나 의원 투표 구조에서 불리하다는 평이다. .
오운석 굿모닝전북전북신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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