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굿모닝전북신문

고창군, ‘도심 속 그린마루 생물다양성 탐사대’ 성료…시..
사회

고창군, ‘도심 속 그린마루 생물다양성 탐사대’ 성료…시민과 전문가가 함께한 생태 보전의 현장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5/10/28 13:40
“자연을 직접 보고 느끼며 생명 가치 배우다”…생물권보전지역 고창, 지속가능한 생태 교육 모델 제시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이 지난 26일 ‘도심 속 그린마루 생물다양성 탐사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고창읍 그린마루와 자연마당 일원에서 열린 행사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지역 생태계의 다양성을 기록하고 보전의 의미를 나누는 시민 참여형 생태 교육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았다.

고창군 ‘도심 속 그린마루 생물다양성 탐사대’, 성료 / 고창군 제공

이번 탐사대에는 가족 단위 참가자 80여 명이 참여해,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진 생태 탐사 활동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탐사대는 △동식물 △곤충 △양서·파충류 등 세 분야로 구성돼 진행됐으며,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해 탐사 방향을 이끌었다. 현장에서 전문가들은 참가자들에게 생태계의 상호작용과 생물다양성의 의미를 설명하며, “우리가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생물 한 종 한 종이 지역 생태의 균형을 지탱하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웠다.

참가자들은 나무와 풀 사이를 거닐며 팥중이, 유혈목이, 두꺼비 등 다양한 생물을 관찰했다. 단순한 관찰을 넘어 사진 촬영과 생물기록 활동도 병행돼, 아이들에게는 살아있는 생태 교과서가, 어른들에게는 고창 자연의 또 다른 얼굴을 발견하는 시간이 됐다. 한 참가자는 “도심에서도 이렇게 다양한 생명체가 함께 살아가는 것을 직접 확인하니, 앞으로 자연을 대하는 시선이 달라질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창군은 이번 탐사대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고창의 생물권보전지역으로서의 가치를 체감하고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두고 있다. 최순필 고창군 세계유산과장은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고창의 자연을 관찰하며 생태 보전의 의미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이런 활동들이 고창의 생물권보전지역 가치를 전국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창군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적 특성을 살려, 앞으로도 정기적인 생물 탐사 프로그램과 생태 교육 활동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청소년과 가족 단위 시민을 대상으로 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해, 지역민이 직접 생태 보전에 참여하고 고창의 자연자원을 지켜나갈 수 있는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고창군 ‘도심 속 그린마루 생물다양성 탐사대’ 성료 / 고창군 제공

이번 행사는 ‘보전과 활용의 균형’을 주제로 한 고창군의 환경정책 기조를 잘 보여줬다. 무분별한 개발보다 ‘살아있는 자연’과 공존하는 방향을 택한 것이다. 도심 속 녹지인 그린마루를 중심으로 생물다양성 탐사대를 운영한 점은, 생태의 가치를 시민 생활권 속으로 끌어들였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된다.

결국 이번 행사는 고창군이 단순히 자연을 ‘보여주는’ 행정을 넘어,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느끼는 생태 보전의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생태 보전은 제도보다 ‘사람의 인식’에서 시작된다. 고창군의 이번 시도는 ‘지속 가능한 생태도시’로서의 방향을 실천으로 보여준 첫 단추다.

고창군이 앞으로도 이러한 탐사 활동을 꾸준히 이어간다면, 전북특별자치도 내에서도 모범적인 생태 교육 도시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자연은 인간의 손끝에서 지켜지고, 그 보전의식은 체험을 통해 자란다. 고창군의 실천이 바로 그 시작이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AI 시대를 선도하는 굿모닝 전북신문

저작권자 © 굿모닝전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